정보나눔

오픈소스하드웨어 프로젝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오픈소스하드웨어의 장점
제임스짱 | 2015-08-12

오픈소스하드웨어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이걸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픈소스하드웨어가 가지는 장점을 나열해보면,


1. 출발점이 높다. 
2. 그렇기에 개발속도가 현저하게 빠르다.
3. 저렴하다.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출발점이 높다는 것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개발해 놓은 소스코드, 부속모듈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내가 처음부터

다시 개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이미 개발된 예제 위에 본인 만의 아이디어를 추가하여 더 멋진 프로젝트로

완성시키면 된다는 것입니다.

즉, Do not reinvent a wheel, 바퀴를 다시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저렴하다는 것 역시 큰 장점입니다. 오픈소스하드웨어 전문기업들(Adafruit, Sparkfun, Seeedstudio등)이 

MOQ(최소주문수량)와 상관없이 제작한 개별 호환 모듈 등을 쉽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예전의 대량주문이 

필수였던 시절이나 모듈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던 때와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뭐니뭐니해도 오픈소스하드웨어의 장점은 '속도'에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가전, 

IT제품들은 Analog에서 Digital로 전환되었거나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의미하는 것은 제품의 

수명이 극적으로 짧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집집마다 있었던 아날로그식 전화기는 한번 구매하면 10년도 넘게 사용했지만 지금의 스마트폰은

2년이하의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상식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사용하는 전자기기의 경우 대부분 사용기간이 1년을 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분이 구입했던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전자기기들을 1년이상 사용한 기억을 떠올려보십시요.)

그만큼 제품의 수명이 짧아지면서 문제가 된 것은 그런 제품의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입니다. 


1년동안 열심히 개발해서 판매를 시작해봐야 기껏 1년정도 판매가 가능할 것이고, 심한 경우는 6개월정도

후면 다른 업체에서 신제품이 개발되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디지털 시대에서는 새로운 개발방식이 필요합니다. 남들이 1년동안 개발할 것을 6개월, 또는 3개월 안에

개발할 수 있다면 엄청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겠지요.

 

이 지점이 오픈소스하드웨어가 큰 활약을 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오픈소스하드웨어는 쉽습니다.

일반 S/W 프로그래머들도 몇주면 거의 원하는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곳 코코아팹만을 보아도 거의 왠만한 종류의 모듈 활용법이 정리되어 있고, 부족한 부분은 구글링을 통해

더 깊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정보가 널려있습니다.

 

실제로 코코아팹에서는 스마트폰과 무선(BLE, 와이파이,지그비 등)으로 연결하여 제어되는 스마트 조명,

가전, 장난감 등을 App제작을 포함해 워킹프로토타입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이틀에서 길어도 삼사일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단, 이틀이라니! 

 

물론 처음부터 누구나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곳 코코아팹은 순차적으로 실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언제나 시작은 지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발씩 내딛으며 따라하다보면 여러분들도

어느새 집 안의 에어콘을 해킹해서 스마트한 가전으로 바꾸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단, 이틀만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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