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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r Faire Seoul 2014 리뷰 : TechDIY, LIFE HACKS, ARDUINO KITS 2

2014-09-23 16:04:19




밑에 써있는 대로 라즈베리파이를 활용한 식물재배 입니다. 제가 관람할 때는 준비가 되지 않았는지 설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일반 화분 관리시스템을 라즈베리파이로 구현한 것 같습니다.



FAB LAB SEOUL에서 MAKE-A-THON에 나온 작품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메이커톤이란 1박 2일 동안 주어진 시간안에 한정 재료를 가지고 주제에 맞는 작품을 만드는 메이커 대회입니다.

 


자기 소리를 마음대로 내지 못하는 현대인을 위한 스트레스 해소기라고 합니다. 마이크에 소리를 내게 되면 저 장치가 돌아가게 되는데 계속 돌리다 보면 초콜렛이 장치에서 나오게 됩니다. 초콜렛을 먹기위해 소리를 지르거나 박수를 마구치는 관람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 내에서 인기있었던 작품들 중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저도 초콜렛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다렸으나 하지는 못했습니다.

 

조정민 학생의 놓지마 정신줄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역시 SKplaney creator 2014에서 나온 작품인데 아직도 신기합니다.오른쪽에 있는 것은 3D프린터로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제가 관람하고 있을 때는 뭔가를 한창 만들고 있었습니다.
웹툰 놓지마 정신줄을 보고 착안한 작품으로 뇌파를 이용하여 가운데 보이는 손을 움직이는데 정신을 놓고 있으면 손이 펴진다 합니다. 뇌파를 이용한다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저 손을 주먹을 쥐게 하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관람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상자위로 보이는 두개의 나무가지에 달린 센서에 두명이 바람이 불어서 그린라이트가 켜지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고 하더군요. 주제 자체는 정말 재밌었지만 저는 불 수 가 없었습니다. 남자와 함께 구경했거든요..... 정말 불이 켜지면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인지는 확인이 불가했습니다. 내년에 또 나온다면 내년에는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름은 B-HIVE이고 벌통 모양의 연필통입니다. 벌통 모양이라 이름을 B-HIVE로 지은듯 합니다.
이 통에 연필을 꽂게 되면 옆면에서 꽂은 색에 해당하는 빛이 나오게 됩니다. 빨간색펜을 꽂으면 빨간색을 내고 파란색 펜을 꽂으면 파란색을 내게 합니다.
빨간색과 보라색을 동시에 꽂으면 두 색을 합성한 색인 보라색이 나오게 됩니다. 아마도 바닥에 칼라센서를 장착하여 색연필의 색을 추출하는 듯 싶었습니다.
시연할 때는 노란색이 문제인지 노란색이 나오지 않는다고 노란색은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밑의 사진에서는 노란색펜이 없습니다.(하지말라고 해서 더 하고 싶어져서 빨강과 초록을 합성해서 노란색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호신용 아이템을 직접 제작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이름이 울버리나인데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호신용 에코백은 밑에 설명한 대로 버튼을 누르면 경고음과 빛이 나게 되는 웨어러블디바이스의 일종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호신용 에코백입니다. 그냥 볼때는 평범한 에코백이기 때문에 치한은 여기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아래 사진이 울버리나인데 이번 메이커페어에서 제일 탐나는 작품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저 칼날이 위에 숨어있다가 위급할때 아래로 땡겨서 칼로 쓸 수 있습니다.
치한 입장에서 저것이 진짜 칼날이라면 정말 호러입니다.(거기에 포장 또한 가죽)
개인적으로 하나 만들어서 장난감으로라도 쓰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스타크래프트의 질럿이 생각나는 군요)



블럭을 사용한 뮤직프로젝트 중에 하나입니다. 블럭판에 블럭을 어느 위치에 박느냐에 따라 음높이가 달라지고 어떤 색깔의 블럭을 박느냐에 따라 악기의 종류가 달라지게 됩니다. 인식은 중앙에 보이는 공중에 있는 카메라로 블럭을 인식합니다. 청각에 민감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와 기술적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레진으로 만든 LED라고 합니다. 레진을 찾아보면 유기화합물 및 그 유도체로 이루어진 비결정성 고체 또는 반고체라고 나옵니다. 설명처럼 실리콘 몰드에 크리스탈 레진을 부어서 만든 LED로 어두우면 LED에서 빛이 나게 됩니다. 우리가 구경할 때는 한낮이어서 LED가 빛나는 것을 보려면 머리를 커튼안으로 넣어서 봐야 했었습니다.


여러가지 센서가 달린 장갑을 이용하여 뮤직박스를 제어하는 프로젝트인 RG입니다. 설명에는 장갑에 플렉스센서와, 3축 가속도 기울기 센서, LCD가 달려있군요.
뮤직박스의 모양이 Primary의 박스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세탁기 올라타기라는 프로젝트입니다. 세탁할 때 돌아가는 통을 보고 착안하여 만들었다는데 통이 돌아가면 설치한 축도 돌아가서 축에 달린 의자가 돌아가는 놀이기구라는데.. 글쎄요. 제가 구경할 때는 시승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만 무서워 보입니다.


후기 : 처음에 과천과학관에서 MakerFaire가 열린다길래 저는 과학관내에서 크게 열리는가 보다 생각했었는데 과학관 옆쪽에 천막을 쳐놓은 곳에서 과학관크기에 비해 소규모로 열린것을 보고 처음부터 마이너한 행사라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다. 참가자 규모가 작더라도 내년,내후년 행사를 위해 실내에서 풍성하게 준비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처음부터 들게 한 행사였다. 
MakerFaire는 참가자들이 업체에서부터 학생, 주부, 프리랜서 등 다양하다 보니 다양한 주제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주변 곳곳에 쉽게 찾을 수는 없지만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Maker들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보통 기계적인 창작물같은 경우는 남자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여성참가자들이 많지 않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여성참가자들을 보고 약간은 놀랬다. 참가자들이나 관람객들 중에서도 상당히 많은 젊은층의 여성들을 볼 수 있었다.(학교 동아리때문에 온 것인지 취재하러 온 것인지는 파악이 불가능했다.)
좋은점도 많았지만 아쉬웠던 점도 상당히 많았다. 일단은 첫날 오전 중에 방문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행사 자체가 많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곳곳에 빠진 부스들도 보였고 중간중간 준비가 되지 않아서 그냥 지나쳐야만 했던 부스들, 한 곳으로 관람객 쏠림현상 등 벼룩시장을 보는 느낌이랄까 내 기억력이 안좋은것일수도 있겠지만 한번 보고 나면 기억나는 부분은 머릿속에 아직도 기억이 나지만 이름만 보고는 무엇을 전시했던 곳인지 알지 못하는 부스도 상당히 많았다. 물론 이런 학교 축제와 같이 자유로운 분위기의 행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축제같은 행사도 아니고 전시회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상당히 강했다. (안에는 시끌 벅적 하지만 행사장 밖으로 나오면 정말 조용한.. 어중간하다) 또 작품 측면에서도 부스위에 올려 놓고 소개하거나 눈으로만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닌 참가자들과 같이 행동하고 소통할 수 있는 큰 규모의 작품들이 좀 더 많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다못해 행사주최측에서 하늘에 쿼드콥터라도 한 5개 정도 띄워주고 바닥에는 RC카가 돌아다니고 그러길 바랬는데 하늘에 드론 1개만 날고 있었다.....(실패작이라도 아이디어만 독특하고 눈길을 끌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충분한 작품이 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작품이 눈에 띄지 않았다) 
아직 Maker라는 개념이 한국에서는 생소하고 매니아층만 형성되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단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Maker문화가 한국에서 주류가 될 것인지 비주류가 될 것인지 결정하게 될 것이다. Maker문화를 한국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Maker들과 지식인들을 항상 지지하고 응원한다. 내년에는 MakerFaire가 좀 더 크고 풍성하게 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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