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도쿄 빅 사이트에서 2014 도쿄 메이커페어가 열려,
저희 코코아팹에서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먼저 아래의 영상을 통해 뜨거웠던 현장의 모습을 확인해 보세요!
이번 도쿄 메이커 페어에는 무려 300개가 넘는 메이커가 참가하고,
1만 3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도쿄 메이커 분들의 작품들은 만화적 상상력과
깊이있는 과학과 기술의 이용이 돋보이는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이번 도쿄메이커페어가 열렸던 '빅사이트'입구의 모습입니다.
한국에 '코엑스'와 흡사한 모습이네요.
메이커페어는 빅사이트내 옥상과 4층 서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많은 분들이 메이커페어를 찾아주셨습니다.
입구에서 찍은 전경의 모습입니다.
규모가 어마어마 하네요.
손가락 인형과 아두이노를 연동하여 입을 벌리는 정도에 따라
개구리의 소리가 다르게 출력되는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3D프린터로 출력한 미래형 자동차의 목업입니다.
후가공이 상당히 잘 되어있네요.
3D프린터로 출력된 '소라게의 집'은 아키 이노마타 작가의 작업입니다.
소라게들은 집에 크기에 몸을 맞추어 성장하고, 서로 집을 바꾸어 가며 살아가는데요,
그 특성을 이용하여 인공적으로 출력된 독특한 소라게의 집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픈소스 하드웨어와 전자,전기 관련 서적들입니다.
저기 보이는 'CanSat'은 캔맥주 크기의 인공위성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하나부터 열까지 상세히 기록해 놓은 책으로 한국에도 번역본이 나온다면 좋겠네요.
수상한 물체를 머리에 착용한 참가자분!
들고 계신 아이패드로 저 물체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관람객들에게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권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만화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입체기동장치'를 만든 참가자입니다.
모형뿐만 아니라 실제로 동력장치와 연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였다고 합니다.
워크샵 존에서 진행된 '좀비마마'의 [Be! Zombie!]워크샵 모습입니다.
참여자들이 설정한 스토리에 맞추어 좀비 분장을 해주는
스토리텔링형 분장이라니 독특하네요.
아이들이 오큘러스를 이용한 증강현실을 체험하는 모습입니다.
새로운 스타워즈의 에피소드를 기다리는 메이커들의 참여작들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실제 영화 '스타워즈' 속 'R2D2'와 크기, 형태, 작동 방식을 완벽하게 재현한
작품으로 엄청난 두께의 시방서를 보니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네온 사무라이]라는 작품입니다.
스타워즈의 '라이트 세이버'와 같이 버튼을 누르면 LED가 단계적으로 점멸하고,
가속도계를 이용하여 베는 동작을 하면, 윙- 윙- 하는 소리까지 구현하였습니다.
뇌파로 운전이 가능한 휠체어 입니다.
정확한 뇌파를 보내는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자유자재로 휠체어를 제어하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모니터 위에 사물을 올려놓으면 주변에 레이더 같은 그래픽이 생성되어
서로 상호작용하는 일종의 게임 같았던 증강현실의 모습입니다.
서보모터와 3D프린터를 이용한 손가락시계입니다.
손가락의 모양이 위험해 보이지만, 재미있는 시계입니다.
구형 오실로스코프를 이용하여 키넥트와 연동하여
사람의 형상을 레이저로 출력하는 작품입니다.
닉시관 모듈을 이용하여 만든 시계입니다.
닉시관은 상당히 오래된 진공관의 일종으로
백열전구의 필라멘트가 0-9까지의 모양으로 겹쳐있는 형태입니다.
닉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쉴드형태의 제품도 있네요.
투명 아크릴의 절단면은 LED와 같은 광원으로 비추면
발광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를 이용한 인테리어 조명입니다.
오토캐드의 부스에서는 사진 기반의 3D 모델링을 생성하는
123D Catch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아이폰 여러 대를 연결하여 한 번의 입력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 3D 모델을 선보이는 장치를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롤랜드의 절삭조형기인 SRM-20은 작은 CNC머신으로
기판의 엣칭을 하여 PCB기판을 아주 손쉽게 만들수 있네요.
수신호에 맞추어 LED매트릭스로 현재 수신호의 문자 정보를 출력하는 작품입니다.
인두팁을 이용한 얼음 조각기입니다.
독특한 위스키 온 더 락을 만들수 있겠네요.
아기자기한 모습의 RepRap기반 초소형 3D프린터기 입니다.
크기가 작은만큼 출력물의 크기도 작은게 단점이지만,
악세사리나 작은 부품을 출력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겠네요.
야외에서도 메이커 페어의 전시가 이어졌는데요,
각종 탈것과 태양열을 이용한 작업들이 많았습니다.
그중 태양열을 이용한 악기와 차량용 발전기의 모습입니다.
이 귀여운 모습의 인형들은 실제로 불과 팬을 이용하여 '핫 샌드'를 만드는 장치입니다.
실내공간에서 실제 불을 내기에는 제약이 있어서 움직임만 시연하고 있었는데요,
제작자의 말로는 실제로 만들어진 '핫 샌드'가 먹음직스럽다고 하네요.
무려 원단을
직조할 수 있는 DIY 직조 머신입니다.
3D프린팅을 통한 사물 뿐만 아니라 DIY 직조 머신을 통해
집에서 원단을 출력하고 직접 옷을 만드는 상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키오스크에서 한단계 나아간 휴머노이드 키오스크입니다.
드론을 포함하여 우리 삶에 점점 로봇의 개입이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DIY 로켓 프로젝트입니다. 어떤 동력으로 어디까지 도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민간로켓사업과 더불어 점점 개인이 만드는 로켓 프로젝트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듯 합니다.
어렵고 위험해 보이지만 우주 프로젝트는 언제나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캔맥주 인공위성의 실물 프로토타입입니다.
내가 만든 인공위성이 우주 어딘가를 떠돌며 나와 통신하고 있다니
생각만으로도 짜릿해지는 프로젝트입니다.
확실히 공방문화와 오타쿠문화를 기반으로 한 일본의 메이커문화는
개성이 확실하면서도 다채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메이커페어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