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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미키 | 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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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은 얼어붙은 마음도 녹이는 힘이 있습니다 한 여대생과 남자가 소개팅하고 있다. 여대생은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남자는 여대생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초콜릿도 선물하고 의자도 빼주는 등 남자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친절을 베풀었다. 그러나 여대생은 그런 남자의 행동이 오히려 더 부담스럽고 심지어는 느끼하기까지 하다는 생각을 했다. 여대생은 여전히 남자에게 큰 호감은 없었지만, 가끔 차도 마시고 도서관도 함께 가는 정도의 가벼운 데이트는 지속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다. 어느 날 여대생은 도서관 6층에서 책을 보다가 쉬려고 밖에 나왔다. 창밖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커피 한 잔이 생각난 여대생은 자판기로 향했다. 고장 난 자판기... 커피를 마시려면 1층까지 내려가야 했다. 그때, 함께 간 남자가 쏜살같이 1층으로 내려가 뜨거운 커피 두 잔을 손에 들고 여자 곁으로 다가왔다. 얼마나 뛰었던지 뜨거운 커피가 손목에 흘러 빨갛게 부어올라 있었다.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커피 한 잔을 들고 뛰면 절반은 흘릴 거 같아서 두 잔을 뽑아왔어. 이렇게 합치면 한 잔이 될 거야" 순간 여대생은 무엇도 할 수 없었다. 남자를 미워할 수 없었고, 흘린 커피 두 잔을 한 잔으로 합쳐 자신만 마실 수도 없었다. 여대생은 반 잔의 커피를 한 잔씩 남자와 나눠 먹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 호감 가는 상대가 있나요? 그런데 상대방의 마음은 아직 닫혀 있다고요? 실망하지 마세요. 닫힌 마음도 진심 앞에선 열릴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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