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우연한 기회로 레이저 키보드가 생겨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진짜 키보드를 대체할 정도로 좋은 성능은 아니었지만 설정만 제대로 해준다면 인식률도 괜찮고
간편하게 사용해 볼 수 있는 레이저 키보드 였습니다.
레이저로 키보드모습을 바닥에 뿌려줄때의 모습은 마치 공상영화에서 나올 법만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다들 직접 사용해보지는 못했더라도 한번쯤은 레이저 키보드를 들어보고 사진으로 보았을 텐데요.
레이저 키보드란 영상인식을 통해 작동하는 기기 중 하나로
레이저를 통해 키보드의 모양을 바닥에 뿌려주고 사용자는 뿌려진 키보드에 손으로 버튼을 누르면
레이저 아래의 카메라가 사람의 손가락의 위치를 인식해 키보드처럼 작동하는 기기 입니다.
손가락의 위치를 인식하여 키보드처럼 작동을 하다보니
정확한 인식률을 가진 기기일수록 정밀하게 작동합니다.
크기가 작고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키보드를 영상인식으로 작동하다보니 오차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제가 사용한 기기는
DFRobot에서 팔고 있는 Laser Keyboard Kit V2로 DIY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키트였습니다!
사이트 링크 위에는 레이저가 달려있고 중간에는 카메라, 뒷면에는 보드가 있고
프레임은 3D프린터로 제작된 정말 단순한 구조였습니다.
작동은 실행 프로그램이 따로 존재하여 몇몇 버튼에 대한 좌표값을 Calibration 후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Calibration하는 모습>
영상인식 방법은 전용 프로그램내의 파일로 유추하건대
OpenCV를 사용하여 손가락을 인식한듯 합니다.
(OpenCV란? ->
링크)
OpenCV는 실시간 이미지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오픈소스 C라이브러리 중 하나입니다. 영상처리를 하려면 많이 사용하는 라이브러리입니다.
<손가락 인식 모습>
사용해 본 소감으로는 처음 한 5~10분간은 정말로 우와하면서 신기하다를 연발했는데
사용하다보니 아 그냥 키보드구나... 하는 느낌이 들면서 시들시들해졌습니다.
기업에서 파는 상품이 아닌 DIY키트인것을 감안한다면 사용감은 만족스러웠지만
역시나 영상처리라는 한계 때문에 제대로 눌렀지만 옆에 키가 눌리는 점,
손으로 누르지 않았지만 뒷배경을 손으로 인식하는 점 등은 아쉬웠습니다.
몇 년 전만해도 상용화 될까 했던 레이저 키보드를 직접 눈으로 보고 사용해보니
기술의 발전 속도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레이저 키보드는 스마트폰쪽에 장착해서 사용 할 수 있게 한다는 말도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손가락 인식이나 배경사물에 대한 오차만 줄인다면 정말 좋은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용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