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플레이어 만들기
지난주 주말에 '빅 히어로'라는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저는 영화관 가면 보통 이런 애니메이션 보다는 액션이나 스릴러쪽을 좋아하고
애니메이션은 미국 픽사-디즈니 애니메이션보다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만드는 배경이 아름다운 일본 애니메이션쪽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같은 애니메이션이지만 차이가 확실한 미국, 일본 애니메이션>
하지만 제가 별로 선호하지 않는 장르라도 '빅 히어로'를 상당히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주 타겟은 아마 어린이였겠지만 나이가 꽤 있는(?) 저에게도 어린이들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같이 느끼고 왔습니다.
<재미있군!!!!>
영화를 보고 나서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어서 인터넷을 통해 이것저것 검색해보았고
인터넷에서 찾아본 결과 '빅히어로'의 인기는 생각보다 대단하였습니다.
평점 또한 상당히 높았고 '겨울 왕국'에 버금갈만한 애니메이션인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영화내에서 정말로 매력적인 로봇인 '베이맥스'를 가지고 한번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어서
베이맥스를 주제로 아두이노 프로젝트를 제작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빅 히어로'의 인기를 알 수 있는 관람객의 높은 평점>
빅 히어로에 나오는 베이맥스는 영화에서 주인공인 히로의 형이 만든
힐링로봇! 인데
베이맥스는 사람들의 아픈부위를 찾아서 치료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힐링 로봇에 초점을 맞춰서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기로 하였고,
우리가 직접 베이맥스를 만들어서 힐링로봇을 제작(...)할 수는 없기 때문에 피규어를 찾아서 제작하기로 결심하고 피규어를 찾아 구매하였습니다.
<소..솔드아웃..?!OTL>
베이맥스의 현재 인기를 보여주듯이 웬만한 인형이나 피규어는 Sold Out이었고.............
그나마 아직 팔고 있는 강화슈트를 입은 베이맥스를 구입하여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덩치는 헐크급에 팔, 다리를 보면 한대만 스쳐도 상대방은 빈사상태에 빠질거 같은 굵기를 자랑하지만
표정을 보면 덩치와는 맞지않게 상당히 귀엽고 순수해 보입니다!
개봉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정말 커서 놀랬습니다. 또 이런 로봇을 만져본게 거의 몇년만이라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업하면서 수도없이 베이맥스를 만지작 거리면서 나이먹고 느낄 수 없었던 여러가지 감정을 느껴봤습니다ㅎㅎ)
사실 베이맥스를 받기 전에는 머릿속에서는 이미 베이맥스는 더 이상 피규어가 아닌 실제 로봇으로 구현이 되어 있었습니다.
근데 막상 베이맥스를 받고 나니 정말 머릿속에서는 그야말로 패닉상태.....
현실과 이상은 역시나 엄청난 차이가 있었습니다.
처음 계획은 팔에는 모터, 몸통에는 LED를 달아 좀 더 사용자와 반응하며 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을 불어넣어주는 힐링 로봇을 만드려고 했으나
관절 하나하나에 틈이 없이 정확하게 맞물리고 재질또한 나름 두께가 있는터라 led의 빛이 내부에서 투과해서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결국 이런저런 작업하다 2일이 날아가버렸고 다시 고민해서 생각해본게 힐링하면 음악! 음악하면 힐링!
뮤직플레이어를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노래와 함께라면 멘탈은 힐링되면서 강화한다! 멘탈강화 시전!!>
동영상
필요한 부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NO |
부품명 |
수량 |
상세설명 |
1 |
오렌지 보드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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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MP3 쉴드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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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고휘도 led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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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가변 저항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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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점퍼 케이블 |
약 2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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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브레드 보드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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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명
|
오렌지 보드
|
MP3 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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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도 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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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저항
|
점퍼 케이블
|
브레드 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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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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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만들면서 원래 의도했던 주제가 아닌 중간에 주제를 한번 바꾼터라 멘탈이 한번 나간 관계로
과정과정마다 사진을 찍질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서 완성품을 가지고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뒷면을 분해하게 되면 엄청난 떡대를 지녀서 그런지 내부에 많은 공간이 존재합니다만...
사실 판관절과 불투명한 배 부분을 빼면 넓지만 공간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일단은 팔관절에 가변저항을 글루건을 통해 달아 줍니다.
(오른쪽 팔 마디 표면이 지저분한데 그 전에 모터를 달다가 여러번 실패해서 실패한 흔적입니다...)
※ 사진을 보시면 왼편 가슴에 레이저를 달았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위험한 관계로 여기서는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가변저항이 공중에 떠있게되면 팔과 같이 움직이게 되니 몸통을 지탱해줄 지지대를 나무젓가락(?!)을 통해 만들어 줍니다.
갑자기 깨끗하던 몸통이 지저분해졌는데 선을 연결해주니 엉망이 되었습니다....
베이맥스 머리에 고휘도 LED두개를 설치해주었고 머리에 설치해준 LED에 병렬로 몸통에서도 빛이 날 수 있게 LED 2개를 또 설치해 주었습니다.
원래 뒷면은 이랬지만...
선을 빼주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등 뒤쪽을 통해 나온 선들을 보드에 연결시켜 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부품 |
핀 번호 |
비고 |
가변 저항 |
아날로그 0번핀, 1번핀 |
|
LED |
디지털 4번핀, 5번핀 |
1핀당 LED 2개씩 총 4개 |
레이저 |
디지털 10번핀 |
사용 X |
으로 선을 연결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베이맥스로 뮤직플레이어를 만든 모습입니다.
<내가 다시 태어났다!!>
기능은 단순합니다. 오른팔을 돌릴 경우에는 노래가 바뀌게 되고 왼팔을 올리면 볼륨이 올라가고 내리면 볼륨이 내려가게 됩니다.
또한 노래가 재생되지 않을 경우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다가 노래가 재생되면 머리와 가슴이 빛나게 됩니다.
사진으로 보면 가슴 중앙만 붙이 들어오는거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머리와 가슴 전체에 불이 들어옵니다.
이 피규어같은 경우에는 기능이 상당히 제한적이라 아이디어를 짜내기가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기능이지만 만들고 나니 뿌듯한 느낌이 마구 들었습니다.(베이맥스 모양의 뮤직플레이어라 더욱...)
Maker들이 이런 성취감에 무언가를 계속 창작하고 만들어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주말에 아들과 '빅 히어로' 영화 한편 보고나서 '베이맥스'와 '아두이노'를 가지고 같이 무언가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혼자 만드셔도 좋습니다. 베이맥스라는 피규어를 스스로 다른 기능을 가진 제품으로 만들수만 있다면 혼자서 해냈다는 성취감에 즐거움을 느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