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지난주 토요일(1월 31일)에 빅히어로 Big Hero 6를 영화관에서 보고 왔습니다!!
겨울왕국에 다음으로 나온 디즈니 애니메이션이고, 주변 사람들이 강력추천!!! 하셔서 엄청 큰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특히 겨울왕국을 매우매우 재밌게 봐서 더욱 큰 기대를 했던거 같습니다.)
확실히 디즈니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매우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거기에 베이맥스(Baymax)라는 맘에 드는 캐릭터가 생겼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영화에 나오는 로봇이라고 하면 트랜스포머나 건담에서 나오는 웅장하고 멋진 로봇만을 생각했는데, 이 영화에서 베이맥스는 간단하고(정말 눈만 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귀여우며,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베이맥스는 사람들을 치유하기 위한 건강 도우미 로봇으로 전체적으로 포근한 외형인 베이맥스와 잘 어울렸고 이러한 점 때문에 맘에 들었던 거 같습니다.
베이맥스 실제 모델이 한국인 교수님이 만든 풍선 로봇이라고 하니 더욱더 맘에 드네요.(기사
링크)
그래서 이러한 점을 살려서 베이맥스와 아두이노를 결합한 프로젝트를 해보고자, 아무런 계획 없이 바로 베이맥스 로봇을 구매했습니다.
밑에 있는 제품이 재질이나 느낌 모두 영화에서의 베이맥스와 비슷하여 구매했습니다.
동영상
베이맥스 인형 안에는 장면을 보여주는 부품과 스피커가 들어 있었고, 팔에도 기어가 붙어 있어서 이것으로 도대체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을 했습니다.
계속 가만히 놔둔 상태에서 주제만 생각하다 보니 막막하고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제를 정하기 전에 인형의 구조를 확인해보고자 인형 안쪽에 있는 틀을 다 빼줬습니다. 분해하려고 맘먹고 분해하니 순식간에 베이맥스가 토막이 났군요...(미안해 베이맥스)
베이맥스 인형안에 틀을 제거하고 보니 선을 빼낼 만한 구멍이 많이 있고, 안에는 비어 있는데 인형 재질이 약간 불투명해서 이것을 조명으로 만들면 괜찮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바로 무드램프를 주제로 잡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컨셉은 코코아팹 프로젝트에 올라와있는 [
무드램프를 만들어 봅시다.] 를 보고 안드로이드로 제어하는 램프로 잡았습니다.)
베이맥스를 분해해 보니 딱 바닥에 선이 들어갈 구멍이 있어서 오렌지보드를 넣을 빨간색 통에 칼집을 내서 선을 빼서 베이맥스 발 쪽 구멍으로 빼서 3색 LED를 연결했습니다.(7smd rgb led를 사용했습니다.)
7smd rgb led는 오렌지보드 9, 10, 11번 핀과 3, 5, 6번 핀에 연결했습니다. (1번 LED는 9, 10, 11핀에 2번 LED는 3, 5, 6번 핀에 연결했습니다.)
밑에 LED를 연결하고 위에 확산판을 놓은 뒤 상체를 붙이고 LED의 불을 켜보았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확인하니 생각보다 색깔이 예쁘게 잘 나오네요.
이번엔 스마트폰에서 원격제어를 할 수 있도록 블루투스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우선 선이 나올 수 있도록 오렌지보드를 넣은 플라스틱 통 뒷부분을 칼로 잘라줍니다.
브레드보드에 블루투스 모듈을 연결하고 위에서 뺀 선을 연결해 줍니다. (사진에 왼쪽 두 번째 핀부터 5V, GND, TX, RX순입니다.)
블루투스를 연결했으면 제대로 통신이 되나 확인해봐야겠죠?
moodlamp 컨텐츠에서 안드로이드 어플과 아두이노 코드를 받아서 테스트해봤습니다.
(우선 안드로이드와 아두이노 코드 둘 다 컨텐츠에 올라와있는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그대로 사용하면 7smd rgb led 하나만 불이 들어옵니다.)
테스트를 해본 결과 제대로 블루투스 통신이 돼서, 그 다음으로는 정상 작동하는 제어를 하기 위해 기본 안드로이드 어플과 아두이노 코드를 수정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어플은 7smd rgm led를 각각 제어할 수 있도록 LED1, LED2 체크박스를 만들어서 해당 박스가 체크 돼 있을 경우만 해당 LED가 제어가 되게 하였습니다.(아두이노 코드 부분도 이에 맞게 수정해야 합니다.)
블루투스를 통하여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를 하는 모습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자신이 원하는 색을 맞추면 베이맥스가 해당 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RFID 리더기와 피에조 부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RFID 리더는 VCC, GND, TX 이 3핀만 연결하시면 되고, 피에조는 +, - 2개를 연결하면 됩니다.
(RFID는 디지털 0번핀에, 피에조는 디지털 8번핀에 연결했습니다.)
위에서 연결한 RFID태그를 베이맥스 인형 뒤쪽에 잇는 구멍을 통해서 가슴쪽에 붙여줍니다.(지금은 임시로 테이프를 이용하여 붙였지만 잘 떨어지니 다른 방법으로 붙여야 합니다.)
베이맥스 왼쪽 가슴 부분에 카드를 넣는 곳에 리더기가 붙으면 됩니다.(영화에서 카드를 넣고 빼는 장면이 생각나서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테디와 히로가 만든 베이맥스 카드를 보고 생각난 RFID태그.. 치료모드는 파란색, 전투모드는 빨간색으로 정했습니다.
RFID 리더기를 넣어서 테스트 한 영상입니다. 빨간색 스티커를 붙인 RFID태그를 가져가면 빨간색 불이 켜지고, 파란색 스티커를 붙인 RFID태그를 가져가면 파란색 불이 켜집니다.(이 기능은 스마트폰으로 랜덤 동작을 할 때 제외하고는 아무때나 가능합니다.)
만드는 중에만 해도 이게 과연 괜찮을까 비싼거 사서 분해해서 만드는데 제대로 완성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만들었는데 이상하면 어떡하지 라고 많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완성하고 보니 완성품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특히 LED라 그런지 어두운데서 보니까 정말 멋있습니다.)
재밋게 본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 장난감을 직접 분해해서 개조해 보니 중간에 힘든과정도 있었지만 완성하니 매우 뿌듯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무언가를 분해하고 만드는데 두려움을 가지고 계신다면 딱 한번이라도 좋으니 한번 도전해 보세요. 한번 완성을 하고나면 어느덧 훌륭한 메이커가 되어 다양한 프로젝트에 도전하실수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