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창조경제 loT교육의 일환으로 진행한 '전기회로 스쿨 1기' 교육이 3차에 걸쳐서 지난 11월부터 진행되었습니다.

과학, 공작, 전기, 전자분야에 관심 있는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학생들까지 누구나 신청을 할 수 있었고 약 40명의 학생들과 함께 즐겁게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부모님들과 함께 온 친구들도 많았는데요. 부모님들께서도 전선으로 불을 켜던 세대라 (저와 같은?) 전도성펜으로 회로를 그리는 것에 대해서 아이들만큼이나 신기해 하셨어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같이 해결하면서 다음에 또 교육이 진행되면 동생을 데리고 오거나, 친구 가족과 함께 다시 참가해 보고 싶다고 하셨던 분들도 많았습니다. 

 

1회차 워밍업 : 기초실습과 워크북 (로봇 코아를 깨워라) 실습

 

1회차는 '워밍업'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전기가 흐르는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전도성 펜으로 직류연결을 통해서 가장 기본적인 회로도를 같이 배웠죠.

그냥 배우면 재미가 없으니, '로봇 코아를 깨워라'는 미션을 다같이 수행하면서 로봇의 눈에 불을 밝히고, 우주선을 태워 보내는 미션을 진행했는데 다들 얼마나 재미있어하던지.. 준비를 했던 저희가 뿌듯했답니다.

미션을 수행한 친구들의 사진입니다.

종이의 끝을 스위치 기능을 사용해서 접으면 불이 들어오도록 했는데, 직접 선을 그려서 회로도를 만들고 불이 켜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에 대해서 아이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역시 직접 보고 만지는 것만큼 확실한 교육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간단한 실습이 끝난 후에는 직접 이렇게 전도성펜으로 회로를 그리고 불을 켜는 미션을 수행한 것에 대해서 몇몇의 친구들이 발표를 했습니다.  "작은 회로가 이렇게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어려웠지만 조금 하다보니 쉽고 재미있었다." "전도성펜으로 전선대신 사용할 수 있는 게 재미있었고 특별했다. 앞으로 남은 두 번의 수업이 기대된다." 등의 소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회차 기초 : 페이퍼램프 & 크리스마스 마을 만들기 실습

 

1회차에 전류가 흐르는 기본원리와 직류연결을 배웠으니, 2회차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해 봤습니다.

코코아팹의 '드로잉사이언스' 1탄인 페이퍼램프 기초편에 있는 도면을 활용해서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램프를 만들어 봤어요.

3v전지와 led 부품을 활용해서 가장 기본적인 전구를 밝히는 작업을 해 봤습니다.

첨성대 페이퍼램프를 만든 친구의 모습입니다. 조도센서 모듈이 장착된 도면을 끼워서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불이 밝혀지는

첨성대 램프를 만들어 봤어요!

 

크리스마스마을 만들기를 위해서 각자 자신만의 회로도를 마음껏 만들어 봤습니다. Happy라는 글자를 활용해서 회로도를 만든 친구도 있었고,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회로도를 그린 친구도 있었어요. 전도성펜으로 만드는 회로는 마음껏 꾸밀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쵸?)

 

3회차 응용 : 별자리천문대 만들기 & 작품 계획서 작성

마지막 수업시간에는 드로잉사이언스의 페이퍼램프 응용편에 담겨있는 '황도 12궁 별자리 천문대 만들기' 실습을 했습니다.

이미 칼선이 잡혀있는 종이를 손으로 조심스럽게 뜯어서 별자리 천문대를 만들어 보는 시간이었는데요. 별자리가 사방으로 아름답게 비치는 모습에 아이들의 "우와~" 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3차에 걸쳐서 진행된 전도성펜 워크숍으로 우리가 앞으로 뭘 만들어볼 수 있을까요?

전도성펜을 활용해서 만들어 보고 싶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 기차를 만들고 싶다는 친구나 어두운 것을 무서워하는 동생을 위해 은은하게 불이 켜지는 조명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친구, 종이로 로봇을 만들어서 움직여보고 싶다는 친구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희들의 마음까지도 신바람 가득한 교육이었습니다.

열정적으로 참여해 준 어린이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