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지난 12월 29일, 전도성펜 키트 드로잉사이언스의 페이퍼램프 도면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페이퍼램프의 기초편에 있는 도면을 활용해서 조도센서의 원리를 이해하고 전기회로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자는 목적으로, 7살 어린이부터 초등학교 6학년 학생까지 방학을 맞이하여 방문한 학생들과 함께 했습니다.

 

아이들이 가진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 국립과천과학관 '무한상상실'에서 진행됐습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아버지의 손을 잡고 온 친구들도 보였고, 친척들끼리 함께 온 친구들도 보였습니다. 처음보는 전도성펜에 부모님들께서 더 신기해하셔서 자녀분들과 같이 회로를 만들어보고 페이퍼램프 작품을 만들기도 했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과 함께 추억이 생긴 것 같아 고맙다고 말씀 주시는 부모님들 덕에 저희의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1. 아이스 브레이킹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학부모님들이 모이다 보니, 첫 만남에서 어색어색한 분위기가 흘렀습니다. 우선, 어색한 분위기를 타파시키기 위한 활동으로 조별 자기소개를 진행했습니다. 성, 나이가 각각 다른 개성넘치는 아이들이 모였지만, 하나 같이 과학 탐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친구들이었기에 금방 융화되어 친해질 수 있었답니다. 같이 동반해주신 부모님들 또한 서로 친해져가는 아이들의 모습들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주시곤 했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 성공!

 

2. 전기회로 및 전도성펜 교육

본격적인 페이퍼램프 제작에 앞서, 전기회로와 전도성펜의 개념을 아이들과 함께 공부했습니다. 종이에 그리는 것만으로 전선없이 전류를 흐르게 할 수 있는 전도성펜에 대해서는 아이들뿐만 아닌 동반해주신 부모님들 또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답니다. 아무래도, 기존 회로도 교육에 비해 안전성과 간편성이 높다는 사실에 주목해주신 것 같았습니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교육에 집중해주었습니다. 또 어떤 학생들은 예상치도 못한 고난이도(?)의 질문을 강사님에게 물어보며 반짝이는 창의력을 뽐내주기도 했답니다. 

 

 

3. 페이퍼램프 제작하기

코코아팹의 '드로잉사이언스' 1탄인 페이퍼램프 기초편에 있는 도면을 활용하여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조도센서의 원리) 램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친구들은 페이퍼램프 기초편에 들어있는 총 3가지 도면 (여우, 첨성대, 청사초롱) 중 1가지를 선택하여 램프를 제작했답니다.  

자신이 원하는 도면을 가지고 램프를 만드는데 열중하는 모습이 참으로 예뻤습니다. 전도성펜을 이용하여 도면의 회로를 꼼꼼히 칠한 뒤, 트랜지스터, 저항 등의 부품들을 고정시켜주었죠. 어린 친구들인데도 불구하고 선생님들 보다 더 야무지게 회로도를 그리고 부품을 조립하는 친구들이 많았답니다. 

사진을 보니, 부모님들도 굉장히 집중하고 계신 모습을 볼 수 있죠? 아이들뿐만 아닌, 같이 동반해주셨던 부모님들도 굉장히 흥미를 가지고 램프 제작에 참여해 주셨답니다. 아이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들을 함께 수행해주시며 적극적으로 페이퍼 램프 제작에 참여해주셨습니다. 

가끔은, 부모님들보다 아이의 램프 제작 속도가 빠른 가족들도 있었답니다. 아이가 먼저 램프를 만든 후, 부모님의 램프 제작까지 도와주더라구요 (기특기특). 부모님들 입장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예뻐보일까요? 교육 운영을 하고 있던 저의 마음까지 뿌듯했답니다.

 

4. 페이퍼램프 완성

열심히 램프를 제작한 끝에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페이퍼램프가 완성됐습니다. 자 반짝반짝 빛나는 완성 된 램프들! 한번 같이 감상해보실까요

첨사초롱 도면을 완성한 친구입니다. 완성된 첨사초롱 램프를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정말 예쁘죠? 

이번엔 천문대 램프를 완성한 친구들입니다. 이 친구들은 서로 자매끼리 앉아 함께 램프를 만들었는데요, 서로서로 잘 못하는 부분들을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보는 내내 웃을 수 밖에 없었던 친구들이었습니다. 완성된 천문대 램프 정말 근사하죠?

앞니가 빠진 귀여운 친구도 첨성대 완성! 

여우도면을 완성한 친구입니다. 완성된 여우도면이 정말 귀엽죠? 이 학생은 굉장히 만드는 속도가 빨랐어요. 때문에 여우램프를 완성 한 뒤 아버지 램프 제작에 힘써주었던 친구에요. 자 그렇다면, 이쯤에서 아버지의 완성 된 램프 궁금하시죠? 

짠! 아버님께서는 첨성대 도면을 이용한 램프를 만드셨답니다. 다정한 부자간의 합작품인 페이퍼램프! 꽤나 근사하고 멋지죠?

페이퍼 램프 제작에 참여해주신 분들의 단체 사진입니다. 각자 만든 램프를 멋지게 뽐내주셨어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정말 뿌듯했답니다. 전도성펜과 전기회로 공부도 하고! 예쁜 램프도 제작해보고! 부모님과 아이들은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1석 3조의 워크숍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부모님들께서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내 아이가 얼마나 '과학'에 관심이 많았는지 알아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며 말씀해주셨답니다. 또한, 단순하게 교육을 지켜보는 것이 아닌 아이와 소통할 수 있었던 교육활동에 큰 만족감을 느껴주셨답니다. 이렇게 워크숍에 큰 만족감을 표현해주시니 워크숍을 진행한 저희들 또한 정말 뿌듯하고 만족했던 교육이었답니다. 

 

다음 워크숍 때는 아이들고 부모님들 모두 더욱!더 만족하실 수 있는 재미있는 전도성펜 교육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